제5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알보젠 글로벌 비전 기대

▲ 근화제약이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드림파마 합병 후 알보젠코리아로서의 성과를 기대했다.

근화제약이 드림파마 인수 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알보젠코리아로 상호를 변경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근화제약은 27일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지그프리드 크슐리서 대표이사를 대신한 진성호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근화제약은 올해 6월 1일부로 드림파마와 합병비율 1:0의 무증자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명 또한 알보젠코리아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두개의 회사가 하나의 회사로 합병됨으로서 경영효휼성이 높아지고 통합의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는 모그룹인 알보젠의 장기 비전인 글로벌 TOP 10과 아시아 TOP 5'로 성장하는 정책의 실현성을 높이고자 함이며, 아시아 TOP5가 되기 위해 아시아 각 지역을 연결하는 통합 비즈니스 체제를 구축하고, 신제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공급·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한국에서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알보젠을 통해 중국, 대만,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각 지역으로 제품을 유통·판매해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부진한 성과, 합병으로 전환될까?

근화제약의 지난해 성과는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9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감소한 62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억4000만원, -67억90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

회사 측은 약가인하 및 판매부진 등에 따른 매출감소, 희망퇴직, 특허소송배상충당금, 글로벌재고자산정책에 따른 평가충당금, 기타 M&A 등 일시적비용 증가의 사유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고 해명했다.

또 재무상태를 보면 유동비율은 종속기업투자 및 단기차입금 등 증가로 전년대비 175.3% 감소한 330.6%,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9.0% 증가한 55.9%로 재무 안정성이 전년보다 다소 약화됐으나 아직까지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진성호 상무는 "근화제약의 드림파마 합병으로 업계에서도 순위가 많이 올라갔다"며 "제품들을 합쳤으니 라인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고,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을 더 살리면 영업활성화나 경영 시너지가 많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드림파마 임직원은 3월 30일 여의도 근화제약 본사에 이사 후 약 4월 1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는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케빈 마이클베인 알보젠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를 재선임하고, 알보젠 아시아태평양지역 총 책임자인 르나 요세프얀손 등을 신규선임해 알보젠 관련 인사로 조직 기반을 다졌다. 아르니하르다르손 알보젠 럭스홀딩스 법률고문 이사회 이사도 감사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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