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총회, 전공의 소송 이어지자 수련병원지정 반납 목소리도

▲ 서울시병원회는 27일 63빌딩에서 제3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병원회가 회원병원들을 중심으로한 회무를 펼쳐나가기로 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예산 3억5225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회기는 3월1일부터 다음해 2월28일까지다.

서울시병원회는 27일 정기총회에서 회원병원의 권익보호·회원간 유대강화, 경영개선을 위한 사업추진, 병협 산하 단체로서 역할 제고,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진료풍토 조성, 대국민 봉사·홍보활동 전개, 미가입병원 회원가입증대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부회장을 8인이내에서 14인 이내로, 이사 40인 내외는 회장·부회장을 포함해 50인 이내로 하는 규정개정을 통과시켰다. 신임 감사에는 송석환 원장(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과 김병인 원장(인정병원)을 선출했다.

이날 임영진 감사는 감사보고에서 "지난 회기 총수입은 3억1128만6644원·총지출 2억4713만9712원으로 6414만6932원의 차인금액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370개 병원중 14.86%인 55개 병원만이 회비를 낸 낮은 납부율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차인금액은 정기총회, 학술세미나, 병원산업전시회, 연제집 광고 등에 의해 수입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는 병협 상정안건으로는 건강보험수가 개선, 의약분업제도 개선, 시도병원회 활성화 등을 채택했다. 특히 병원장들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관련, "전공의들이 근로에 초점을 맞춰 병원을 너무 나쁘게 몰아가고 있다"면서, "수련환경은 개선돼야 하지만 병원 현실을 외면한 채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는 그렇다치고 수련에 대한 비용은 누가 주느냐"며, "수련병원 지정 반납을 포함해서라도 병원 경영이 어려운 현실을 알려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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