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정총, 장석일 의료원장 대웅병원경영혁신 대상 수상

▲ 서울시병원회는 27일 63빌딩 별관 3층 주니퍼룸에서 제37차 정기총회 및 제12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따뜻한 봄날이 왔지만 병원들은 여전히 겨울의 찬바람과 같은 어려운 경영난을 겪고 있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 회장은 27일 63빌딩 별관 3층 주니퍼룸에서 열린 제37차 정기총회 및 제12차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병원 경영난'을 호소했고, 국회의원들은 경영개선이 되도록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회식은 국회 이석현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나성린(기획재정위), 문정림·김정록 의원(보건복지위), 대한병원협회 박상근회장, 라석찬·유태전·김윤수 명예회장 등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대부분 병원들이 의료수익은 줄고 비용은 늘고 있지만 타개할만한 제도나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술대회 주제를 '병원경영개선전략'으로 정해 경영난을 벗어나도록 하는데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박상근 병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병원회를 다니면서 현장 목소리 들었다. 여러 곳에서 병원경영이 힘들어 못하겠다. 병원 문을 닫아야겠다는 푸념을 했다"면서, "열악한 지방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전공의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이들은 비전이 없어서 좌절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부분적 개편 보다는 큰 틀안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타까운 점은 4~5년간 정성스럽게 가르쳤는데 소송에 나서고 있어 결국 병원이 파렴치한 사용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이긴 하지만 근로비용이 아닌 병원에서 가르친 수련비용은 어디에서 받아야 하는지 하소연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은 축사에서 "병원경영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 의료수가 낮아서 비급여로 메우고 있지만 그래도 어렵다고 한다. 병원이나 개원가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지방세 감면액이 축소돼 병원이 어려워지고 있다. 오늘 총회와 학술대회를 계기로 차차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어려워지면 서비스가 축소되고 이는 곧 환자 피해로 이어진다"며, "병원 경영 모색하는것은 뜻이 깊다"고 강조했다.

나성린 의원은 "병원 힘들다는 점은 잘알고 있다. 경영이 잘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면서 "제도개선 있어야 하고 의료계는 이해상충이 많은데 이를 조정하면서 도울건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림 의원은 "4대 중증질환 급여화, 의무 인증화, 행정규제 등으로 병원 어려움은 더 커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의료계 내부에서 문제 제기 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나 다른파트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의료계를 위한 투자는 환자를 위한 것이며,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병원계가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록 의원은 "인력충원과 간호사 문제를 심도있게 다뤄야겠다"면서 종합적으로 의료문제를 살펴 경영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성애병원 장석일 의료원장은 대웅병원경영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장 원장은 인간생명 존중과 박애정신으로 실천하는 참된 의료인, 탁월한 경영 능력, 의료복지 기여 등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장 원장은 "2003년부터 원장직을 맡았는데 이번 수상은 그동안 병원을 어떻게 경영했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더많은 참여와 노력을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원경영개선전략' 주제로 열리는 제12차 학술대회에서는 병원홍보 세션에서 △병원 브랜드 홍보전략(김형택·마켓캐스트 대표) △의료광고 심의절차 및 법률적 유의사항(오승준·법무법인 원일) △ 마음을 움직이는 병원이벤트 전략(김병훈·경희대 CS)이, 병원 디자인 세션에서는 △병원 디자인 추이와 동향(이재학·아산병원 이노베이션) △병원의 서비스 디자인 사례(김민정·헬스와이어) △외국병원의 환자서비스디자인 사례(최정윤·이엔씨)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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