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 치료 후 사용할 수 있게 돼

노바티스의 유방암치료제 페마라(레트로졸)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한국식약청으로부터 유방암 수술후 5년간 표준요법제인 타목시펜 치료를 끝낸 폐경후 조기 유방암 환자의 연장보조요법제로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아 재발위험에 노출돼 있는 조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렸다.
 페마라는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조기 유방암에서 5년 기간의 타목시펜 보조요법 이후 연장보조요법제로 사용할 수 있게됐다. 유방암 진단후 5년간 1차적인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유방암 재발 및 사망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페마라 연장요법이 이같은 잔존위험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3분의 1 가량이 유방암 재발을 경험하며 이중 50% 이상이 유방암 수술 5년 이후에 발생한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수술후 5년간 치료에 유익하지만, 그 이후에는 부작용 대비효과가 적어 사용이 권고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지속적인 재발위험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페마라 적응증 추가로 타목시펜 5년 치료 이후 유방암 재발위험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의 길이 생긴 것이다.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MA-17 연구에서는 페마라가 무병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암의 재발률을 약 42%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바티스측은 밝혔다. 또한 치명적인 유방암 원격전이로 인한 사망률이 위약군에 비해 39%나 감소됐다고 덧붙였다. 2년 5개월에 걸친 임상기간 동안 전체 생존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진단 당시 림프절로 전이된 림프절 양성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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