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몽트플레서박사

수면장애로 이어져 삶의 질 저하
인식 새롭게 하고 적극 치료해야

 최근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된 `제3회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정증후군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의 자크 몽트플레서 박사가 하지불안정증후군 임상연구의 진행과정과 새로 발견된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발표했다.
 하지불안정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은 취침시 또는 수면중 다리에 근질거리는 이상감각을 느끼고 초조함을 견딜 수 없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질병이다.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질병이라는 인식이 전혀 형성돼 있지않아, 치료조차 시도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불안정증후군은 성인의 10%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자의 3분의 1이 일주일에 2번 이상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경험한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은 저녁과 밤사이에 가장 심해, 환자는 수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수면장애로 인해 낮시간에 졸림현상이 심하고, 업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으며 사회활동에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할 때도 곤란함을 겪는다.
 최근 하지불안정증후군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Medical Outcomes Study 36-Item Short Form 건강 관련 조사에서는 하지불안정 증후군 환자의 삶의 질이 고혈압 환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개 항목중 6개 항목에서 울혈성 심부전·심근경색·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 환자에 비해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몽트플레서 박사는 "의사와 전문가들이 하지불안정증후군의 원인과 가능한 치료요법들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증상과 치료요법에 대한 의료계와 환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질병관리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도파민효능제를 대부분의 하지불안정증후군 환자의 치료법으로 추천하고 있다. 1999년 있었던 프라미펙솔(pramipexole)과 위약대조군의 첫시험 이래, 하지불안정증후군 환자에 대한 프라미펙솔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몇몇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프라미펙솔 1일 0.5~0.75 ㎎ 투여가 매우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뛰어나며 낮시간의 증상악화 현상이나 새로운 부작용 위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