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제거 효과 탁월…부작용·통증 거의 없어

수술 30분…당일 퇴원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기화시켜 없애는 KTP 레이저 수술법을 도입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에서 도입한 KTP 레이저 수술법은 고출력 단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사용해 조직의 0.8mm 깊이만 침투하기 때문에 조직의 대부분이 기화되어 없어지게 된다.
 이는 조직을 없애지 못하고 태우기만 하는 기존의 레이저 수술법과 차별화되는 것으로 통증·배뇨장애가 적고 출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 수술 후 전립선이 부어 1주일 이상 소변줄을 끼고 있어야하는 불편이 없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열 치료, 수술 등이 있는데 약물요법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열 치료는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가 적어 대부분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은 전기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므로 출혈과 주변 조직의 손상 위험이 있고 드물지만 수술 후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와관련 백재승 교수는 "KTP 레이저 수술법은 종래 전립선절제 수술과 레이저 수술법 등에 비해 합병증이 현저히 적다. 또한 30분이면 수술이 끝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전립선비대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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