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순환수술팀 가동...산하병원 최적화 등 시너지 효과 극대화 추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서울성모병원 등 산하 부속병원의 운영 효율화와 최적화를 위해 5개 직할병원 체계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가톨릭학원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을 각각 특화된 진료로 운영하지만, 동시에 한병원 다섯병동과 같은 효율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로 시스템 변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가톨릭학원측은 "급격한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톨릭의대의 풍부하고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 의료진을 활용해 심장수술 분야부터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에서 순환수술을 실시함으로써 환자에게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수술 순환진료는 최고수준의 심장수술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직할병원에서 발생한 심장수술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족한 흉부외과 의료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술팀의 진료 실적도 높일 수 있는 일석사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학원측 설명이다. 

산하병원 전체를 '한 병원처럼' 통합시너지 도모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박 신언 몬시뇰은 "지난 해 모든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각종 경영지표가 호전됐지만 의료시장의 패러다임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고 경기침체도 계속되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산하 병원 전체가 항상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며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인과 각 병원장 및 주임교수 연석회의, 최고경영자 워크숍 등을 통해 가톨릭의대 소속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병원간 균형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전략적 인사정책을 마련하고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교수들을 서울성모병원으로 전환배치 함으로써 후진 교육 및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의 순환배치도 진행된다.

진료가 활발한 교수진을 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 부천성모, 성바오로병원 등 다른 직할병원으로 전진 배치해 해당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다른 직할병원에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축적한 교수들을 다시 서울성모로 순환 배치하는 등 모든 부속병원들이 경쟁력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정책을 추진한다.

학원측은 향후 4~5년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번 3월부터 통합시너지 창출 및 병원운영 최적화를 위한 인력전환 배치를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직할병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하 병원의 '특성화'와 '최적화' 전략 추진

학원측은 산하 병원의 특성화와 최적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반포단지는 의과대학과 서울성모병원 및 의생명산업연구원이 함께 위치하고 있는 공간으로써 구 강남성모병원 리모델링과 함께 60주년 기념관 추진 등을 통해 교육,연구,진료를 망라한 메디컬컴플렉스(Medical complecx)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작년 1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설 중에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가톨릭학원 산하 병원 중 서울성모병원과 더불어 전국구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가톨릭 산모-신생아 집중 치료센터'를 개설해 시대적 풍조에 의하여 외면 당하는 초기생명부터 존중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설립 정신을 충실하게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화관리(Active Aging) 차원에서 척추관절, 소화기, 당뇨 분야는 물론 호스피스 분야까지 특성화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더불어 권역외상센터 및 개성공단 의료시설을 수탁 운영함으로써경기 북부 권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시대까지 대비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천성모병원은 2017년 말 개원을 목표로 국제진료병동을 갖춘 병원으로, 성바오로병원은 올해 중 통합의료정보시스템(nU)를 도입해 타 직할병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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