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PT 연구, 심근경색 유무에 상관없이 혜택…출혈 위험도는 높여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시행기간이 길수록 스텐트혈전증 및 심뇌혈관 유해사건(MACCE)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발표된 바 있는 DAPT 연구결과로, 이번 ACC에서는 환자들의 심근경색증 유무에 상관없이 30개월의 장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이 혜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출혈 위험도 역시 AHA에서 발표된 내용과 동일하게 30개월군에서 더 높게 나타나 연구팀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주요저자인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Laura Mauri 박사는 "이중항혈소판요법의 혜택 및 위험도가 급성 심근경색증 유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DAPT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다. 이번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중재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 12개월군과 30개월군을 무작위로 분류해 평가했다. 효과 종료점은 의심사례를 포함한 스텐트혈전증, 주요 심뇌혈관유해사건(MACCE -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이었고, 안전성 종료점은 GUSTO로 평가한 중등도 또는 중증 출혈이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총 1만 1648명의 환자들이포함됐고(약물용출스텐트 9961명, 베어메탈스텐트 1687명) 전체 환자들을 중 3576명(30.7%)이 심근경색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중항혈소판요법 12개월군과 30개월군 비교에서 장기간의 이중항혈소판요법이 스텐트 혈전증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심근경색증 유무에 상관없이 혜택을 보였다. 심근경색증 동반 환자에서 스텐트혈전증 발생률은 30개월군 0.5%, 12개월군 1.9%로 위험도가 73% 감소했고, 심근경색증이 없는 환자에서도 각각 0.4%, 1.1%로 67% 위험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ACCE의 경우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3.9% vs 6.8%로 위험도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심근경색증 비동반 환자에서는 각각 4.4% vs 5.3%로 위험도 감소폭은 17%로 줄었지만 유의한 혜택을 유지했다. 출혈 위험도는 30개월군에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동반환자에서는 1.9% vs 0.8%, 심근경색 비동반 환자에서는 2.6% vs 1.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JACC 3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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