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0% "의사소통 부정적 영향 미친다"

스마트폰 중독이 술·담배보다 더욱 치명적일 수 있음을 알리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영국 더비대학 Zaheer Hussain 박사팀은 International Journal of Cyber Behaviour, Psychology and Learning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평균 나이 29.2세 스마트폰 사용자 총 256명을 대상으로 하루 폰 사용량과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13%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였다.

구체적으로는 응답자들이 하루 평균 3.6시간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응답자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된 장소 또는 상황(운전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이 이용하는 응용프로그램 즉 어플리케이션(APP,앱)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앱이 8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인스턴트 메시지 앱(52%),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앱(51%)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독은 자기애 및 긴장과 연관성이 있는데, 스마트폰은 사용자에게 자기애적인 성향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SNS(페이스북, 트위터)를 이용을 많이하는 사람일 수록 자기애적인 성격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례로 응답자의 60%는 스마트폰이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과의 의사소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7%는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사회적 인간관계가 개선됐다고 답했고, 25%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즉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대화 감소 또는 단절, 교류 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Hussain 박사는 "스마트폰은 중독에 빠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흡연이나 알코올보다 정신적 신체적에 더욱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사용자를 나르시즘, 즉 자기애에 빠지게 하는 등 정신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지나친 사용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됨과 동시에 잠재적으로 중독을 일으키는 요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만약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내려받고 있다면, 이 같은 행동을 줄이고 다른 부분에 투자해 시간을 분산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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