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 부담감과 대량 리콜 사태 우려

10일 애플이 애플워치와 iOS 8.2를 공개됐지만 기대했던 헬스케어 센서는 탑재되지 않았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 워치'와 이를 지원하는 OS인 iOS 8.2를 공개했다.

 

iOS 8.2에는 아이폰과 연결해 동기화하고 시계 설정을 사용자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워치 앱은 물론 애플워치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앱이 추가됐다. 특히 '올데이 배터리'를 적용해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애플 워치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헬스케어 센서들이 탑재될 것이란 예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리, 체온, 키, 몸무게 등 피트니스 기능 등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헬스케어 센서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열린 KIMES 2015 세미나에서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은 센서 숫자가 늘어났을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김 원장은 "의료용 센서 기술의 불완전성과 FDA 승인 등에 대한 부담이나 의료용 센서를 탑재한다고 해도 이와 연계된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 말했다.

또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으면 업그레이드를 할 때마다 FDA 승인을 받아야할 가능성이 높다"며 "센서에 이상이 생기면 리콜 대상이 될 수 있고, 애플 워치는 일반 소비자에게 수백만대 이상을 판매하려는 제품인데 리콜이라도 발생하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 워치의 크기는 38mm와 42mm 두 가지로 가격은 349달러(약 39만 원)부터 시작되고, 아이폰5 이상부터 연동이 가능하다.

한편 애플워치는 4월 10일부터 선주문과 프리뷰가 시작되며 호주,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4월 24일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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