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6일 '마리나 건강검진센터(Marina Health Promotion Center) 개원식'에 참석했다.

한-UAE 간 지속적인 보건의료협력 강화로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개원하는 등 성과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6일 대통령이 주재한 'UAE 한인 의료인과의 대화' 자리에 배석한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Marina Health Promotion Center)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아부다비에서 개원된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는 UAE의 VPS 그룹이 설립하고 이를 서울성모병원이 5년간 수탁 운영하게 된 것으로 중동에 최초로 진출하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개원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 VPS 그룹 샴시르 회장, 아부다비보건청 무기르 의장과 마하 청장도 참석했다.

검진센터는 생애주기별 위험질병을 감안하여 전체적인 건강이상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한국형 건강검진모델을 적용한 것으로 내과 등 4개의 의원급 클리닉으로 구성되며 중동 특성을 반영,남·녀 검진 섹터를 구분해 설립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검진센터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매출액의 10%와 순수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게 되며, 현지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자의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모병원은 향후 5년간 아부다비 검진센터 위탁수수료로 100억원 이상, 인건비 30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개원식 자리에서 서울성모병원 UAE의 VPS 그룹은 아부다비 지역의 검진센터에 이어 두바이 지역에 제2호 검진센터를 설립 운영하기 위한 협력협정도 체결해 앞으로 중동지역의 한국의료 진출 전망도 밝게 했다.
제2호 검진센터 개원시 성모병원은 향후 5년간 총 400억원을 위탁수수료 및 인건비를 추가로 취득이 추정된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샤르자 보건청과 건강보험 관련 연수, 소아암 병원 운영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약정(Cooperative Arrangement)을 체결했다.

샤르자 보건청과는 지난해 2월에 보건의료협력 MOU를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양측이 관심이 있는 분야를 발굴·협력해 건강보험 연수, 소아암 병원 운영 협력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샤르자(UAE 북부지역 토후국) 보건청 직원에게 한국의 우수한 건강보험 제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샤르자측은 건강보험 협력과 관련해 샤르자 보건청 직원의 유료연수과정 기획을 요청하게 된다.

향후 샤르자대학 병원내 설립될 소아암센터(30병상 규모) 구축(기술이전) 컨설팅, 의료진 연수·방문교수 등 전문가 교류, 위탁운영 등에 대해 한국의료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대한국 국비환자 송출 최대 국가로 2014년에만 806명의 환자가 송출된 나라다. 진료수입은 350억원에 이른다.

또 UAE로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부 송출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양국 정부간 협의를 통해 환자 의뢰-사전 검진-진료-사후 관리를 원스톱 관리할 수 있는 Pre-Post Care Center(PPCC)를 아부다비에 1차로 설립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3.6(금) 아부다비보건청 산하 Mafraq 병원(750병상)에 제1호 PPCC 현판식이 이루어졌으며, 현지근무 의사채용(인건비는 아부다비보건청 부담예정)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거쳐 2015년 상반기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아부다비보건청과 우리나라간 정부송출환자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센터(IPC : International Patient Center)에 동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우리나라 직원 2명을 파견, 국제적인 협업체계를 구축을 위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아부다비보건청과 합의의사록 합의사항 이행, 상호 직원 파견을 위해 아부다비보건청 직원 2명 현지(우리나라)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PPCC 설립 운영, IPC 협력 운영 등을 통해 UAE 정부 송출환자에 대해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져 UAE의 한국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형표 장관은 "2009년 원전수주 이후 중동에서 유일하게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UAE는 중동국가 중 한국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고 하면서 "그간 UAE를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하여 다른 중동국가에도 많은 성과를 창출했던 만큼, 이번 순방기간에 UAE에서 얻은 성과가 중동 곳곳에 확산돼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타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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