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민진홍 교수, 뇌 MRI 확산강조영상으로 조직손상 확인

▲ 충북의대 민진홍 교수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후 심폐소생술(CPR)로 호흡이 돌아온 환자에서 의식회복 여부의 조기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민진홍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심정지 후 '뇌 MRI 확산강조영상(Brain MRI diffusion weighted image)' 결과에 따라 환자의 의식 회복 여부를 예측하고, 특히 뇌손상이 진행돼 의식이 돌아오지 못할 환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기 영상검사에서 뇌조직 손상이 발견되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게 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호자에게 환자 예후를 설명하거나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저체온치료 시행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참고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의료비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본인과 가족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 교수의 이번 논문은 소생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Resuscitation' 3월호(Resuscitation 2015;88:132-7)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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