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외과학회, 맞춤 치료 거장 찰스 리, 샘윤 박사 참석

▲ 대한종양외과학회에 연자로 참석한 찰스 리(사진 왼쪽) 박사와 샘윤 박사

지난 달 27~28일 대한종양외과학회가 개최한 SISSO 2015(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에 유전체치료의 거장인 잭슨랩유전체연구소 Charles Lee 박사와 육종(Sarcoma) 연구의 선두주자인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Sam Yoon 박사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잭슨랩연구소는 약 1천400여 명의 맞춤의학 전문가와 40여 명의 관련 연구 교수진이 선천성 기형, 면역질환, 대사질환, 신경질환, 암 질환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맞춤의료 연구기관이다.

연구소는 최근 1조원을 투자하고, director를 영입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Charles Lee 박사다. 그는 지난 2004년 '인간의 유전자 서열은 거의 대부분이 같다'는 결과 내용을 뒤엎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라는 구조적 유전체변이가 존재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인물이다.

또 2008년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하버드 의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석좌초빙교수, 예일대 교수 겸 잭슨랩유전체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유전체 연구와 마우스 아바타를 결합한 '글로벌 맞춤의료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유전자는 수만개가 있는데, 잭슨랩유전체연구소에서는 모든 암조직을 등록하고 있고 현재 암이 되는 후보 유전자를 386개까지 줄였다"며 "암환자에게 필요한 유전정보를 알 수 있는 모든 연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맞춤치료를 위한 암정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매우 여려운 일"이라며 "10살 어린이 뇌암환자에게 항암제 순서까지 조언해줄 수 있는 단계까지 왔지만, 국회의원처럼 힘 있는 사람이라해도 아직 적용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는 답을 해야 할 정도로 아직은 임상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춤치료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과거에는 감염이나 심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했지만 이들 질병은 이제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암으로 사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잭슨랩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Sam Yoon 박사는 육종의 치료에 대한 전문가다. 특히 육종치료에 있어 기초연구와 병합해 항암치료 중 어떤 치료가 더 잘 치료가 되는지 등에 대한 맞춤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혈관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그는 "암은 조직이 자꾸 변하기 때문에 연구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10년 동안 육종만 연구했는데, 타깃은 암세포 자체라기 보다는 주변 환경이다. 특히 암 조직이 변화해도 혈관을 차단하면 암 조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암 주변 혈관 연구를 비롯한 혈관을 차단했을 때 산소가 떨어지는데 이때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약을 개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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