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균치료 VS 모리티톤 효과 분석 중앙대서 임상 모집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제균 치료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가이드라인을 보면 소화성궤양, 위점막 림프종, 조기 위암 환자는 필수로 제균 치료를 해야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이 경우에 포함되지 않아 제균 치료에 있어 보험이 인정되지 않는 실정인 반면에 일본 가이드라인에서는 위축성 위염 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도 필수 제균 환자로 분류되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소화기내과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임상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치료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모티리톤정)의 투여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상부위장관 내시경 등으로 확인된 기질적 질환 없이 식후 충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중 1개 이상 증상이 진단 6개월 전부터 시작돼 3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태를 뜻하며, 이에 해당하는 환자는 이번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임상연구는 총 12~14주간 진행되며 참여자는 연구와 관련된 진료 및 치료비 등이 무상으로 지원되며, 참여 및 문의사항은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02-6299-1354)로 전화를 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능성 소화불량증에서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에 대한 치료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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