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외과팀이 위암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 외과가 위암수술 실적 5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병원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박도중, 안상훈 교수)은 지난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지난 2014년 12월까지 5262건을 시행해 위암수술 5000례를 돌파했다.

2003년 한해 97건의 위암수술 실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술 숫자가 증가했으며 2014년도에는 한해 688건에 이르는 실적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5000례 수술 케이스를 살펴보면 수술 시행 건수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최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 성공 '최다'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복강경 위암 수술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2003년 5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 5,262건을 분석한 결과 복강경 위암 수술 후 수술에 따른 사망률은 단 한건(0.02%)밖에 되지 않았고, 수술 부위 감염, 출혈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개복 수술(23.5%)보다 복강경 수술(14.2%)에서 현저히 낮았다.

외과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장기생존과 관련된 임상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및 사망률, 비용대비효과, 환자 삶의 질, 면역력 그리고 장기생존율을 비교하는 다기관 임상연구(KLASS-01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4년 한 해 전체 위암 수술의 90% 이상을 복강경 수술로 시행할 만큼 임상 연구에 기반한 다양한 복강경 위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감시림프절에 따른 위 보존 수술, 진행성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 근위부 위절제술, 그리고 단일절개 위절제술 등 복강경 위암수술과 관련한 세계 최고의 수술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배꼽에 2.5cm의 단일절개만으로 수술하는 순수단일절개복강경위암수술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계최초로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200례를 시행해 가장 많은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암환자의 미용적인 측면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김형호 교수는 "위암 수술의 발전과 성장은 외과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하는 모든 진료파트의 협력적인 도움 등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단일절개복강경위암수술 등 한국의 위암 수술 기법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많은 국가에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환자의 통증과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술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3일 '위암수술 5000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최소침습 위암수술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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