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환자는 줄고 있으나 환절기에 급증

감기나 세균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편도염은 봄, 가을 환절기에 급증한다. 편도염 환자는 대부분 약물치료로 이뤄지지만, 최근 들어 수술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편도염(J03, J35, J36)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편도염 환자의 전체 진료 인원은 2009년 1028만8441명에서 2013년 796만5422명으로 소폭 줄었고, 성별로 남성 358만7187명, 여성 437만8325명으로 여성이 1.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 중 22.9%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았고, 30대 16.8%, 40대 13.6%, 20대 11.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하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기간에 증가했다. 

▲ 편도염 월별 진료인원(2009년~2013년, 단위: 명).

최근 들어 수술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총 진료인원 대비 수술인원 비율이 2009년 0.68%(1028만8441명 중 6만9789명)에서 2013년 0.91%(802만6566명 중 7만3407명)으로 올랐다.

수술률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0대가 1.48%로 가장 높았으며, 10대(1.08%) > 30대(0.99%) > 9세 이하(0.95%)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며, 급성의 경우 갑작스러운 오한과 열이 동반되고 인후통, 두통 등이 발생하고, 급성이 반복하면 편도결석 등 만성편도염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하며,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으로 치료한다"며 "만성편도염의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로 충분하나 경우에 따라 편도적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계속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됐을 때, 상기도 감염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잘 유발한다"며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복적인 급성편도염이 1년에 6회 이상 발생하거나 최근 2년간 1년에 3회 이상 나타날 때, 심장판막질환이나 열성경련이 반복적인 급성편도염과 동반될 때, 편도비대로 치아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안면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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