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분자량 합성 기술 확보

▲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최근 미생물 발효를 이용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올 초 유럽과 미국 특허까지 차례로 획득함으로써 히알루론산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균주인 ID9103의 발효를 통해 세계 최초 600만 달톤(Da) 이상의 초고분자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미생물 발효를 통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의 생산은 고도의 발효 및 정제기술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개발 사례를 찾기가 드문 편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히알루론산 원료는 대부분 300만 달톤 이하이며, 그보다 높은 분자량의 원료나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기존의 고분자 히알루론산은 주로 추출법이나 가교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 생산법의 경우 닭벼슬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이 잔류할 수 있으며, 합성 시 첨가하는 가교제로 인해 히알루론산의 순도가 떨어진다.

이에 반해 일동제약이 개발한 미생물 발효에 의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기술은 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분자량 조절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점안액을 시작으로 슬관절주사제, 유착방지제, 필러 등 히알루론산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 및 발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필러의 경우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임상 시험 및 CE인증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이 해외 원료시장 개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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