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기로 출발하는 전문병원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인센티브다. 그러나 아직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방지, 역량있는 중소병원의 새로운 모델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투자한 만큼 보상기전이 없다는 불만이 그래서 나온다.

문정림 국회위원(새누리당)은 "전문병원은 큰 의미있다. 역량을 갖춘 병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문병원 지정을 받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별 차이가 없었다. 환자에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지 못하고 혼란만키웠다"고 지적한 뒤 "임상 질 평가 등 전문병원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데 실상 인센티브는 없다"면서, 최성락 보건의료정책관에게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관심과 인센티브 고려를 당부했다.

이에 최성락 보건의료정책관은 "중소병원은 의료 질이 높고 지역사회에서 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라면서,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전문병원은 의료계 허리로 난이도 높은 질환 치료, 대외인지도 상승 등을 이끌었다"면서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의료기요틴을 지적하고 의료의 미래를 위해선 의료일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도 "111곳 전문병원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병협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차 정기총회에서는 앞으로 3년간 대한전문병원협의회를 이끌 새 회장에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을 선출했다.

정규형 신임회장은 지난해 12월12일 상임이사회에서 제2기 회장에 추대하기로 의결된 바 있다. 

정 신임회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했으며, 가톨릭의대 동창회장, 대한병원협회 총무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정 신임회장은 당선인사에서 "2기 집행부는 전문병원 수가 인상과 합당한 인센티브를 이끌어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기 전문병원은 111곳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