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저소득층 말기암·비암성 말기 환자 대상

▲ 고신대복음병원이 부산 서구청과 함께 오는 3월부터 ‘호스피스 완화 돌봄 사업’을 실시한다.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이 3월부터 부산 서구청과 함께 저소득층 말기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 돌봄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부산 서구보건소의 재가암환자관리사업 등록대상자가 1월 말 기준으로 367명까지 증가하면서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구는 보건소장을 총괄팀장으로 세우고 의사, 전담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성직자 등으로 호스피스 사업팀을 구성함으로써 부산시와 고신대복음병원 등 호스피스 관련 기관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구 관내 거주하는 저소득층 말기암 및 비암성 말기 환자들 중 재가암환자 방문간호 등을 통해 발굴되거나 보건소에 직접 신청한 이들이 대상으로, 대상자 선정 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전담간호사가 주기적으로 가정방문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해 기본건강관리, 영양지도, 통증관리 등의 신체적 간호와 정서적·사회적·영적 간호 등 지역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양죽·영양제 등 물품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에 의한 정서적 지지나 밑반찬 지원 외에도 통증심화나 임종 등이 발생했을 때 연계된 병원으로부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환자 사망 이후에는 가족구성원들이 느끼는 충격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6개월 동안 사별가족 관리도 실시된다.

행사를 주관한 박극제 서구청장은 "재가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환자들의 고통은 물론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과 간병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이번 사업에 참가해 도움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2015년 1차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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