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강의해온 심전도, 부정맥 강의 온라인 공개 시작

▲ 심전도, 부정맥 강의를 온라인에 공개한 가톨릭의대 노태호 교수

가톨릭의대 노태호(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가 최근 30년 가까이 의대생들에게 강의해오던 심전도와 부정맥 강의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공개한 강의의 제목은 '알기 쉬운 심전도'이며 모두 10부로 구성돼 있다.

강의는 1월 초부터 매주 1회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현재 5회까지 업로드되었는데, 1회 공개 이후 점점 입소문을 타며 조회수가 높아지는 중이다. 유튜브에서 '노태호' 혹은 '알기 쉬운 심전도' 키워드로 검색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주요 내용은 노 교수가 17년째 주관해온 '알기 쉬운 심전도' 워크숍에서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의료기사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뼈대로 하고 있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노태호 교수가 스튜디오에서 별도로 녹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노태호 교수는 "해외에선 이런 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중에게 우수한 대학강의를 공개하는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운동이 무척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면서 "평소에도 심전도와 부정맥을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쉽게 지식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노 교수는 워크숍에서 강연됐던 다른 강연들도 동영상으로 제작, 올해 안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10부 강연이 모두 마무리되면 영문자막 작업을 통해 외국인들도 수업을 듣게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가톨릭의대 학생들이 미리 동영상으로 수업내용을 예습한 다음, 수업 때는 토론과 문답형식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과과정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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