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적응증 획득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메트포르민 및 설포닐우레아와 3제 병용 요법으로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병용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을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포시가를 추가 병용 투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서 포시가는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 중 가장 폭 넓은 범위의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으며, 거의 모든 단계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포시가는 단독요법은 물론 ▲당뇨병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으며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과 병용투여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인슐린(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시타글립틴(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등에서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로 혈당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 ▲이중 맹검 ▲무작위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포시가 10mg을 함께 병용 투여한 경우, 당화혈색소(HbA1c)는 기저치 대비 0.86% 감소해(95% CI, –1.00 to –0.72%) 0.17%(95% CI, -0.31 to –0.02%) 감소한 대조군과 약 0.69%(0.10%, p<0.0001)의 차이를 보였다.

체중 역시 24주차에 약 2.7kg(95% CI, –3.2 to –2.1 kg)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군(-0.6kg, 95% Cl, -1.1 to -0.1 kg)과 약 -2.1kg(0.4, p<0.0001)의 차이를 보였고, 수축기 혈압은 8주 차에 4.0mmHg(95% CI, -6.4 to -1.7 mmHg)감소되어 대조군과 비교해 약 -3.8mmHg(p=0.0250)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시가는 현재 유럽ㆍ미국ㆍ호주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 요양급여 적용 기준 및 세부 고시에 따라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포시가는 중증 및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으며, 작용기전 상 혈당 감소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 루프계 이뇨제 또는 티아지드 이뇨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뇨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고, 루프성 이뇨제는 병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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