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1월30일 박태환 선수에 대한 금지약물 양성반응관 관련해 주사제 의약분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대한민국의 국민적 스타이자 아시아의 자랑이 되어온 세계적 수영 영웅 박태환 선수의 금지약물 양성반응(도핑)은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약사회는 "박태환 선수가 알고 맞았는지 모르고 맞았는지는 관계 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일이지만, 담당 의사의 주사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의약분업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시행되었다면 이 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사약물에서 검출된 주요 금지약물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으로 88 서울올림픽 당시 캐나다의 육상스타 벤 존슨에게서 검출된 약물과 같은 성분이다.

대한약사회는 의약분업 초기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예외로 한 비극적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을 철저히 통감한다고 밝히고 이 같은 불행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주사제의 의약분업 포함에 대한 범국민 운동에 돌입하는 동시에 정부에 주사제 예외 정책에 대한 재고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주사제에 대한 약사의 처방검토가 부재한 상태에서 초래되는 각종 약물 부작용과 폐해에 대해 국민에게 실상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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