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참여군에서 실행기능 개선 효과 입증

▲ 운동이 뇌졸중 환자 인지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이나 여가활동이 뇌졸중 환자의 실행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Journal of Stroke & Cerebrovascular Disease 1월호(2015 Jan;24:130-7)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만성 뇌졸중 환자들에게 6개월 동안 운동 및 레크리에이션 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선택적 주의력, 갈등해결능력을 비롯한 기능적 능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Liu-Ambrose T. 교수팀(노화, 운동 및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은 뇌졸중 환자들에서 치매 발생률이 높다는 데 착안, 운동과 여가활동이 실행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대조연구를 기획했다.

뇌졸중이 발병한지 1년이 넘은 만성 뇌졸중 환자들 가운데 경증 인지장애가 있는 28명이 선정됐고, 이들은 무작위 배정을 통해 실험군(12명) 또는 대조군(16명)으로 분류됐다. 실험군에게는 일주일에 2회의 운동과 1회의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에 6개월 동안 참여하도록 했으며대조군에게는 일반적인 치료만 시행했다.

스트룹검사(stroop test)로 측정한 선택적 주의력(selective attention)과 갈등해결능력(conflict resolution)을 일차종료점으로 평가했다. 이차종료점에는 과제이행(set shifting) 및 작업기억능력(working memory)과 기분, 기능적 능력(functional capacity), 전반적인 균형감각, 이동성이 포함됐다.

6개월 후 재평가했을 때 중재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선택적 주의력과 갈등해결능력(P=0.02), 작업기억력(P=0.04) 및 기능적 능력(P=0.02)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선택적 주의력과 갈등해결능력은 기능적 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r=0.39; P=0.04).

연구팀은 "치매, 기능감퇴 위험이 높은 만성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 여가프로그램의 인지재활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무작위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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