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 340례로 대부분 차지해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이 로봇수술의 대명사인 다빈치Si(Da Vinci Si Surgical System) 도입 후 만 3년 10개월만에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했다.

병원은 2011년 3월 22일,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의 전립선암 첫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8개월만인 같은 해 11월, 100례를 돌파한 이후 지난 1월 13일, 외과 강경호 교수의 갑상선암 수술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후발주자로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타 병원들의 연간 로봇수술 실적이 일반적으로 100례 이하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단시일 내에 높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부 수술 실적별로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갑상선센터의 갑상선 수술이 340례로 전체 로봇수술 건수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비뇨기과 수술(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이 100례(20%), 위암․대장암 수술이 40례(8%)였으며, 그 외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대병원은 국내에서 로봇장비를 도입한 전국 36개 병원 중 2014년도 갑상선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탑 10(Top ten)안에 드는 수술 실적을 보였으며, 로봇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 중에서는 갑상선센터 외과 강경호 교수가 갑상선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최고의 수술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1월 수술용 로봇 다빈치 수술 장비 회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 본사 엔지니어와 미국 뉴욕 '마운틴 시나이 병원(Mountain sinai hospital)' 외과 의료진이 중앙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외과 강경호 교수의 갑상선암 로봇 수술과 외과 박중민 교수의 위암 로봇 수술 현장을 장시간에 걸쳐 참관하며 병원의 갑상선암과 위암 로봇 수술 활용 술기를 직접 보고 배워가는 시간을 가지는 등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로봇 수술 연수를 위해 중앙대병원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 사양의 다빈치Si 시스템과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전문 마취과의사, 간호사가 수술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비뇨기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14명의 의료진이 현재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암, 폐암, 식도암 등의 질환을 대상으로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해 환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로봇수술 500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2월 5일 오후 4시 병원 중앙관 4층 강의실에서 ‘2015 다빈치 로봇 수술 500례 달성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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