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급증하는 골절로 한 해 평균 1조4000억원 가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 골절(Fracture)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 골절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09년~2013년)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187만2000여명에서 2013년 221만2000여명으로 약 34만명(18.2%)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4.3%을 기록했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9912억원에서 1조4053억원으로 4141억원(41.8%)이 올라, 연평균 9.1%씩 상승했다.

특히 월평균 진료인원에 비해 1, 2월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이중 아래팔의 골절, 발목을 포함한 아래다리의 골절 등이 주로 많았다.

아래팔의 골절의 경우 2013년 월평균 진료인원은 4만7천명 정도였으나, 1, 2월 평균 진료인원은 7만명 정도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로 가장 많았고, 50대 17.9%, 1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두개골 및 안면골의 골절'의 진료인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70대 이상은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 10대는 '손목 및 손부위의 골절'의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았다.

조석현 심사위원은 "겨울철에는 눈길이나 빙판같이 미끄러운 환경, 일조량 감소로 인한 비타민D 합성 감소, 골다공증 발생률 증가, 기온 하강으로 인한 신경근육계의 기능 감소 등으로 인해 골절이 많이 일어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골절시 환부를 부목으로 고정하는 등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추가 손상을 예방해야 하며, 병원 진료를 통해 골절 이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연령층은 야외활동 시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지키기 등 주의가 필요하며, 고연령층은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가파른 산, 빙판길 등 위험한 장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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