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JC 11월 24일자 온라인에 실려

프라수그렐과 클로피도그렐의 효과를 비교한 국내 데이터가 나왔다.

부산 동아의대 이동현 교수팀은 연구배경에서 프라수그렐을 빠르고 강력한 항혈소판제제이지만 동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용량 효과와 안전성은 연구된 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부하용량으로 사용시 전통적인 부하용량인 클로피도그렐과 프라수그렐을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을 예정인 국내 환자 43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군에는 클로도그렐600mg, 프라수그렐30mg(또는  프라수그렐60mg)을 투여했다.

이후 혈소판 반응도(Platelet reactivity)는 Light Transmission Aggregometry(LTA), VerifyNow assay, Multiple Electrode Aggregometry(MEA) 등의 장비를 활용해 혈소판 응집 억제효과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time of peak platelet inhibition)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베이스라인에서의 혈소판 반응도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었지만 혈중 응집 억제효과는 최고점에 이르는 시점에서는 프라수그렐군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LTA 측정에 따른 혈소판 반응도는 프라수그렐30mg의 경우 18.9±10.0%로 나타났으며, 60mg는 13.8±10.8%로, 두 용량 모두 클로피도그렐600mg(52.9±15.8%)보다 더 뛰어났다(p<0.001).

VerifyNow assay로 측정한 PRU값도 클로피도그렐600mg, 프라수그렐30mg, 프라수그렐60mg 각각 272.2±53, 105.7±70, 60.2±28로 나타났고(p<0.001), MEA 측정에 의한 혈소판응집기능검사 수치도 각각 38.9±17, 18.7±8, 21±6으로 기록됐다(p<0.001).

▲ 한국인을 대상으로 프라수그렐과 클로피도그렐을 비교한 데이터
세가지 검사 모두 프라수그렐을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통계적인 차이를 보였지만, 다만 프라수그렐 용량간 비교에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국내 환자에서 부하용량에 프라수그렐30mg 저용량이 클로피도그렐600mg 보다 더 강력한 혈소판 반응도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60mg과는 차이가 나지 않아 용량 의존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해 대한심장학회가 발간하는 대한순환기저널(KJC) 11월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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