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 등 주요품목 매출 감소

중견 제약사의 점유율 강화로 상대적인 상위권 제약사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독의 처방실적 악화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유비스트, 2014년 12월 처방액 기준)의 원외처방 조제액 및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대원제약, 일동제약을 제외한 8개 제약사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한독이 12.2%로 가장 많은 하락폭을 드러냈다.

먼저 지난해 원외처방 조제액은 대웅제약이 362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인 한미약품이 3582억원으로 나타났다. 뒤로는 종근당 3193억원, 동아에스티 2664억원, CJ헬스케어 1987억원, 한독 1839억원, 유한양행 1785억원, 일동제약 1707억원, 신풍제약 1421억원, 대원제약 1421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한독은 2009년 4400억원 규모에서 2010년 4218억원, 2011년 3835억원, 2012년 2728억원, 2013년 2095억원 등으로 매년 급감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전년동기 대비 28.9%, 23.2%, 12.2%로 두 자리씩 감소했다.

이는 한독의 주요 품목군의 매출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지난해 분기보고서를 통해, 2014년 3분기는 주요 매출을 차지하는 당뇨병 치료제군인 아마릴 군이 1.24%, 고혈압치료제인 테베텐, 트리테이스가 각각 24.02%, 11.73%, 대표적인 OTC품목인 훼스탈이 5.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약 및 의료기기부문에서 11.18%, 솔리리스 등 품목에서 49.94% 매출이 증가했으며 태평양제약 인수품목인 케토톱군의 매출에서 163억원 발생으로 전체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18.7%로 눈에 띠게 성장했고, 일동제약은 전년 대비 1.3%로 소폭 상승했다. 대원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품목인 리피원정, 펠루비정, 프리비투스 정 등 품목은 일부를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제품, 상품 및 원재료를 포함한 매출은 2012년 1340억원 수준에서 2013년 1544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