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 내시경하 위루술로 투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운동 변동 현상을 치료하기 위한 장내 현탁액 치료제인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장내 겔을 최근 승인했다. 제조사는 애브비다.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장내 겔은 수술을 통해 삽입된 튜브(PEG)를 통해 작고 이동 가능한 주입 펌프를 이용하여 카르비도파-레보도파를 소장에 1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직접 투약한다.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 신경학 및 신경과학과 교수이자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C. 워렌 올라노우(C. Warren Olanow) 박사는 "파킨슨병이 악화되면 운동 능력을 제어하기 어려운데, 임상연구에서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장내 겔이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의 오프 시간을 상당히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은 "오프(off)"시간, 곧 운동 능력이 약해지고 느려지며 경직되는 현상을 경험한다. 아울러 파킨슨병 환자들은 자연적인 위 공복 상태가 지연되고 예측할 수 없게 되어 경구 투여 약품이 위에 남아 있는 시간과 소장에서 흡수되는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장내 겔은 환자들에게 경구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속방정과 동일한 성분을 투약하지만 경피 내시경하 위루술(PEG: percutaneous endoscopic gastrostomy)을 통해 설치된 튜브와 공장 연장선(jejunal extension)을 통해 현탁액 상태로 소장에 직접 주입한다. 이는 약물이 위를 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파킨슨 재단(National Parkinson Foundation)의 이사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조이스 오베르도프는 "파킨슨병의 진행하는 특성 때문에 특히 중증 환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재단은 파킨슨병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법 도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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