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성지방·저HDL-C 개선 효과 우수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HDL-C)’은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맞춤치료 전략을 위한 키워드로 제시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LDL 콜레스테롤(LDL-C)·LDL 입자 증가 및 HDL-C 감소와 연관성을 보이고, 대사증후군 핵심인자인 비만은 중성지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치료전략은 단연 스타틴이지만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 스타틴을 복용해도 심혈관질환 잔여위험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Lancet 2008;371:117)를 필두로 고중성지방·저HDL-C경향을 보이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페노피브레이트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스타틴의 파트너로 제시됐다. FIELD 연구 하위분석(Diabetes Care 2009;31:493)에서는 고중성지방·저HDL-C환자군에서 페노피브레이트가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를 27% 감소시켰다고 보고됐고, ACCORD Lipid 연구(NEJM 2010;362:1563)에서도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 예후 평가에서 페노피브레이트 + 심바스타틴군에서 12.4%, 심바스타틴 + 위약군에서 17.3%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페노피브레이트와 심바스타틴 복합제인 콜립은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군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립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3상임상에서도 FIELD, ACCORD Lipid 연구와 같은 맥락의 결과가 제시됐다. 3상임상에서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했다. 모든 환자들은 6주간 심바스타틴 20mg으로 치료를 받았다.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페노피브레이트군 + 심바스타틴(493명)과 심바스타틴 40mg 24주군(505명)으로 분류했다. 페노피브레이트 + 심바스타틴군은 초기 12주 동안은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을 투여했고, 이후 12주 동안은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40mg을 투여했다.

12주째 분석결과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군은 심바스타틴 40mg보다 전반적인 지질 프로파일에 혜택을 보였다. 중성지방은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군은 35.3mg/dL, 심바스타틴 40mg군은 12mg/dL 감소시켰고, HDL-C는 각각 8.3mg/dL, 2.5mg/d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DL-C는 여성 환자에서만 혜택이 있었고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군은 12mg/dL, 심바스타틴 40mg군은 8.7mg/dL 감소됐다.

이런 혜택은 24주째 평가에서도 유지됐다.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40mg과 심바스타틴 40mg을 비교했을 때 중성지방은 각각 -37.6mg/dL, -10mg/dL, HDL-C는 +8mg/dL, +0.7mg/dL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페노피브레이트 + 심바스타틴 전략이 심바스타틴 단독요법과 비열등한 LDL-C 감소를 보이면서 중성지방과 HDL-C에 혜택이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콜립에 적용된 페노피브레이트 145mg은 나노크리스탈(NanoCrystal) 공법으로 기존 페노피브레이트보다 미세한 나노입자로 분쇄돼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토록 했다. 치료를 통한 환자의 예후 개선과 함께 순응도까지 생각한 부분이다.

콜립은 2013년 8월 유럽에서 승인받았고, 2015년 2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용량은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 페노피브레이트145mg + 심바스타틴 40mg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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