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단체, 성형외과 여대생 사망사건 관련 대책회의 개최

치과의사가 안면윤곽술을 시행한 후 사망한 사건이 터지자 '성형비전문의사의 성형시장 진출에 따른 부작용'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위원회·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양악수술협회·구강악안면외과개원의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안면윤곽수술과 관련해 대언론 대책 회의를 개최, "안면윤곽수술은 치과의사 고유영역이며, 정확한 사망원인이 나올 때까지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강남 모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고 사망한 환자와 관련,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과 언론에서 '치과의사의 안면윤곽수술'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유포시키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환자의 사망원인이 결론나지 않았음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형 성형외과에서 치과의사에게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여대생이 사망했다. 이는 성형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수익을 위해 성형시장에 뛰어들면서 나타난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5개 단체는 회의를 통해 대한구강외과악안면학회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는 대응 차원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며, 치협에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치과의사의 고유영역을 지키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치협 박영채 홍보이사는 "앞으로 치과영역을 침해하는 요소들이 더욱 많아 질 것"이라며 "치협에서 장기 로드맵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우고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진규 구강악안면외과학회 기획이사는 "국민에게 치과에서도 과별로 구분이 돼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홍보하고, 그 다음 단계로 구강악안면외과의 고유영역이 안면윤곽수술 및 양악수술 구강외과의 고유영역임을 알리는 세부적인 영역까지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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