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정보원과 VAN사 계약에 따라 발생한 매출 3억4400여만원이 '토탈정보' 회사에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약사회 전영옥 총무위원장(약학정보원 상임이사)은 8일 약정원에 대한 경영진단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경영진단은 4명의 회계사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를 실사한 '재무현황 및 내부통제 현황 개선권고' 중간 결과 보고서다.

발표에 따르면 2009년 3월 VAN 서비스 제휴 계약체결에 의해 2010년 8월까지 발생하던 매출이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2010년 9월부터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

이는 (VAN사 조사에 의하면) '토탈정보'라는 회사로 약학정보원 공식 문서없이 매출이 부당하게 이관된 것으로 총 금액은 2010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3억4392만 6080원에 이른다.

또한 세법상 보존기한이 명시된 전표 등을 의무보존 기한이 도래하기 전에 폐기한 사례도 지적됐다.

국세기본법 제85조 3에 의거, 전표 등 장부기장과 관련된 기초 증빙은 5년간 보존해야 하지만 2008·2009년 전표 의무보존 기한이 도래하기 전인 2013년 1월 폐기했다는 것. 그러나 폐기에 대한 근거자료는 없고, 약정원 전 임원의 주도로 폐기된 것으로만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약정원은 2009년 7월24일 팜베이스 POS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VAN사업 활성화와 PM2000 A/S강화를 위해 2010년 12월부터 나이스 VAN 대리점인 '토탈정보'를 통해 PM2000 A/S조직에 전액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업체는 ㈜팜베이스, 비트플러스, 만송, 팜시스, 알파시스템, 한솔OA, 이소프트 등이다.

약학정보원 이사장은 대한약사회 회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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