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병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내용 상세히 담아내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지난 6일 조울병(양극성장애)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조울병으로의 여행'을 출간했다.

국내 조울병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폴라포럼(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 KBF)에서 발간한 이 책은 조울병에 대해 꼭 알아야 될 정의, 진단, 치료와 가족들의 대처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 

바이폴라포럼 대표이자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회장인 박 교수를 비롯한 계요병원 손인기 부장,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부장,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교수 등 총 32명의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책은 전체 3부로 나뉘어 △1부는 조울병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 요약 및 정리 △2부는 조울병을 앓았던 각계각층의 유명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특히 △3부는 전문가들의 설문을 통해 조울병에 궁금한 사항들을 수집해 꼭 설명이 필요한 것들로만 질문을 구성했다. 각 질문에 답을 작성한 뒤 다른 전문가가 그 답을 검증하는 과정을 논문 집필하듯이 진행해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조울병이 불치병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 준다.

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조울병 전문가들이 모인 바이폴라포럼은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의 결과" 라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기존에 환자를 위한 안내서인 '양극성장애 극복 가이드-조울병 치유로 가는 길과 환자 가족을 위한 안내서인 '조울병 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

현재 2002년부터 정신과 의사를 위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KMAP-BP 2002, 2006, 2010)'을 4년마다 주기적으로 개정 출간하고 있으며, 지난해 4번째 개정판(KMAP-BP 2014)을 펴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