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팀... 가족성 난청 환자 분석

최병윤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팀이 유전자 변이 검사로 중이 임플란트 이식술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수술에 적합한 환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수많은 가족성 난청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년, 노년 환자 이외에, 소아나 젊은 환자들에서도 성공적인 중이 임플란트 청각 재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밝혀냈다. 즉 '분자 유전자 변이 검사' 결과를 통해 이식술에 적합한 양상을 보이는 환자를 미리 예측하여 선별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이러한 환자에게 이식술을 시행하여 최상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중이 임플란트 이식 후 실시한 청력 검사 결과, 장치 착용 전(도표상 ‘X’지점)과 보청기 착용 후(도표상 ‘A’지점)에 실시한 청력 검사 결과에 비해 중이 임플란트 이식 후(도표상 ‘M’지점)에 실시한 청력 검사 결과에서 청력이 월등히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래프 단위: x축 = 주파수(Hz) / y축 = 청력역치(dB)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비진행성 난청' 유발 인자인 TECTA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밝혀냈고, 난청의 원인과 진행 양상을 정확히 예측 파악할 수 있어서 중이 임플란트 대상 환자의 선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환자들이 생소한 치료법인 중이 임플란트를 선택하면서 가졌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가장 저명한 이비인후과 학술지 중 하나인 'Audiology & Neurotology' 최신호에 발표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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