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팀... 가족성 난청 환자 분석
최병윤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팀이 유전자 변이 검사로 중이 임플란트 이식술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수술에 적합한 환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수많은 가족성 난청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년, 노년 환자 이외에, 소아나 젊은 환자들에서도 성공적인 중이 임플란트 청각 재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밝혀냈다. 즉 '분자 유전자 변이 검사' 결과를 통해 이식술에 적합한 양상을 보이는 환자를 미리 예측하여 선별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이러한 환자에게 이식술을 시행하여 최상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비진행성 난청' 유발 인자인 TECTA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밝혀냈고, 난청의 원인과 진행 양상을 정확히 예측 파악할 수 있어서 중이 임플란트 대상 환자의 선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환자들이 생소한 치료법인 중이 임플란트를 선택하면서 가졌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가장 저명한 이비인후과 학술지 중 하나인 'Audiology & Neurotology' 최신호에 발표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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