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약계 신년교례회서 6년제 약사 및 의약품 안전 등 부각

▲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협회가 공동으로 5일 약사회관에서 '2015년 약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을미년을 맞아 개최한 '2015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올해 처음 배출되는 6년제 약사에 대한 기대와 의약품 안전, 의약품 공급자로서의 제약업계의 역할 등이 화두로 부각됐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협회 공동 주관으로 5일 약사회관에서 개최한 신년교례회에는 200여 명의 제약업계 관계자, 기관·단체장, 정계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약업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6년제 약사 원년, 약업계 활성화 기대"

이날 보건복지부장관 대신 참석한 권덕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6년제 약사가 배출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굉장히 의미있다"며 "제약분야는 융복합적으로 학문적이고 기술적인 능력이 필요한데 이번에 수준높은 인재들이 배출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국내 제약산업은 이미 선진국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중남미 등 글로벌 진출이 활발한데, 정부에서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문정림 의원
문정림 의원(새누리당)도 "약대 6년제로 졸업생들이 새로운 일을 개척하고자 나온다"며 "약국 뿐만아니라 연구분야에서, 산업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희망적인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신년교례회 당시 써놓은 인사말을 봤는데 약계 현안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매년 우려하고 걱정하던 것이 해가 넘어가도 바뀌지 않는 듯하다"며 "올해는 각 분야에서 희망적인 일이 많이 생기길, 특히 정부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펀드 등 지원을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업계에 힘이 될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도 "올해는 약대 6년제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는 원년이며,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실질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찬휘 회장

"약업의 으뜸은 안전"

조찬휘 약사회장은 신년사에서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며 모든 일은 근본에 따라 걸맞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건의료만큼 근본이 중요한 일은 없다. 약업이란 것이 물질을 매개로 건강을 관리하는 업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은 모든 약업의 근본이고 이 중 으뜸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사건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안전에 소홀했던 대가로 너무나 큰 사회적 손실과 아픔을 겪었는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약업계가 어우러져 제조·취급은 물론 전체적인 안전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약업계 역할 국민·정부에 인정받아야"

▲ 이경호 회장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의약품의 중요성, 이를 다루는 사람들의 중요성, 이런 것들이 사회에서 좀 더 인정받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좋은 의료보장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있어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제약산업이 굳건하게 유지되는 것도 중요한 국가 과제"라며 "이는 제약업계의 역할이며 우리가 국민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이러한 약계의 노력을 통해, 제약산업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인정하고 업계를 바라봤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약업게 발전은 국민들의 더 큰 행복, 우리 경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2015년은 정부와 약업계, 국회가 힘을 모아 세계로 뻗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의약업이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약계가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고, 약사회도 그 동안 숙원했던 여러가지 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 국회도 제약업계의 발전과 약사들의 직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무순)정승 식약처장,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손명세 심사평가원장, 문정림 의원, 김상희 의원,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전영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문희·전혜숙 전 국회의원,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이정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김진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장, 손의동 대한약학회장, 이권서 한국병원약사회장, 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유무영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이동희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오진희 복지부 약무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제약업계 대표로는 (무순)이숭래 동화약품 사장, 박구서 JW홀딩스 사장, 한성권 JW중외제약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정연진 일동제약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나종훈 국제약품 부회장, 김우태 구주제약 사장, 조의환 삼진제약 사장, 홍성한 BC월드제약 대표, 전재갑 휴온스 대표,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유재만 신풍제약 대표,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 이강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회장, 이규혁 명문제약 회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동국제약 이영욱 사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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