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 병용요법 효과·안전성 우수

美 임상종양학회 발표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맵)`를 표준 일차 화학요법과 병용해 사용할 경우,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열린 제4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발표자료는 초기 연구결과와 일치되며 더 이른 치료단계에서 얼비툭스의 사용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 전이성 직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가지 임상연구 중 하나인 2상 임상시험에서는 FOLFOX4 요법으로 알려진 Oxaliplatin, Folinic Acid, 5-Fluorouracil의 표준 일차 요법과 얼비툭스를 함께 사용할 경우, 내약성과 효과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일차요법으로 FOLFOX4와 얼비툭스의 병용(ERFLOX)시, 얼비툭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계획되었다.
 42명의 EGFR 양성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중 2명(5%)은 완전한 반응을 보였고, 32명(76%)은 부분적 반응을 나타냈으며, 7명(17%)은 질병의 진행을 억제시킨 상태로 나타났다.
 표준 화학요법과 병용투여시 얼비툭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40명 환자 중, 17명(43%)이 부분적 반응을 보였고, 18명(45%)은 질병의 진행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하나의 표준 일차치료인 FOLFIRI요법(irinotecan, folinic acid, 5-fluorouracil)과 얼비툭스의 병용에 대해 시험했다.
 이 새로운 연구자료는 3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BOND`의 초기 연구결과를 뒷받침해 준다. 얼비툭스 단독요법 혹은 irinotecan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인 `BOND` 연구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에 있어 병용요법의 분명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환자들의 절반에서 4개월 이상 질병의 진행속도를 낮추었고, 종양의 크기를 50%까지 감소시켰다. 환자 중 23%에서는 종양의 크기를 절반 이상 줄여 주었다.
 이런 결과들은 표준 irinotecan에 기초한 치료에서 더 이상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들에게 얼비툭스를 병용 투여하였을 경우,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효과가 나타남을 전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