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종연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장, 향후 운영전략 소개

▲ 권종연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장

"일단 만나야 한다. 그래야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구두끈을 매고 있다"

권종연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장이 이달 취임 후 26일 처음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앞으로의 포부와 센터 운영 전략을 설명하며 무엇보다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평상시에도 외적·내적으로 소통을 중요시한 권 센터장은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의 업무에서도 소통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원들이 먼저 화합하고 내부 소통을 확립하면 외부의 의견도 보다 폭넓게 경청해 고객만족을 이룰 수 있다는 것.

이에 취임 후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협의, 필요성, 민원인의 요구사항 등을 직·간접적으로 청취했으며, 향후에도 외부 협력기관이나 의료기기 업체 등과 소통을 통해 해야 할 일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도의원, 기업 영업·관리 총괄 등을 역임한 다양한 경력은 센터장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국회 사무처 입법보좌관, 경상북도의회 7대 도의원(기획과학위원회 등), 주식회사 복주 부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다양한 경험을 살려 집중과 선택, 노력으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취임 후 들여다 본 센터의 역량에 대해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의 직원들은 모두 전문성을 갖고 있어 열정 하나만 더 얹어 집중하면 고객만족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밑천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외부에서 볼 때 굉장한 브랜드를 갖춘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산업지원 '동기부여'가 관건

향후 센터의 의료기기 산업 지원은 포괄적으로 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산업 자체에 동기부여가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 권종연 센터장

권 센터장은 "의료기기 산업이 실질적으로 활성화가 되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우리가 하는 것은 지원업무가 주류"라며 "지원이 과연 산업 전체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센터는 이를 수행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센터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산업 활성화의 과도기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업체에 대한 교육도 참석률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기 매출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면 이는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고 이런 것들이 모여 산업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

그는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하면 업체에서 사업하는데 용기가 날 것이다. 고객 만족도는 거기서 나올 것"이라며 "교육을 해도 도움이 돼야지 형식적으로 계약 수료증만 따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설명했다.

또 센터가 할 수 없는 부분은 식약처에 지원토록 요청하고 사업에 대한 일관성있는 예산 확보와 의료기기법 개정 촉진 등의 역할을 센터장 중심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2년 임기 동안 단계적으로 1차 년도에는 고객만족도를 향상 시키고, 2차년도에는 성과 중심의 일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센터 임직원의 성과분석도 이제는 고객중심으로 가야한다. 임기 말에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센터의 도움을 받아 힘든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매출액이 증가하고 사업을 확장했다는 사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의료기기 업체에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 조사해 2020년 의료기기 강국으로 나아가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진단하는 보고서도 하나 정도는 나와야 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또한 소규모로 구성된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모 및 단계별로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센터가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대비 약 10억원 증액된 예산과 관련해서는 "의료기기법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따른 의료기기 인증사업을 센터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는 '2020년 의료기기 강국 도약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국내·외 신개발 의료기기 동향 및 임상정보 등에 관해 종합적인 정보기술지원업무를 수행하도록 의료기기법 42조에 의해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2014년에는 실무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의료기기 RA(Regulatory Affairs) 교육과정 및 자격인증제를 실시했으며 11회 교육을 통해 529명이 수료했다. 의료기기 RA 자격시험 및 인증(2급)은 2회 실시해 256명이 합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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