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윤 팀장 필두로 18일 공식 첫 모임 가져

▲ 오태윤 홍보 TF 팀장

수년째 지속돼 온 전공의 지원율 하락과 더불어 최근 '스텐트 협진 고시'와 관련 한바탕 진통을 겪었던 흉부외과 의사들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과 언론에게 올바른 의학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선 경) 내에 '홍보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

지난달 말 관상동맥외과연구회에서 Year-End Conference를 열어 객관적 데이터를 가지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의 시술성적을 조목조목 비교했던 것의 연장선상으로 주어진 6개월의 유예기간을 허비하지 않겠다는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선 경 이사장(고대안암병원)은 "컨퍼런스 이후 논의 끝에 홍보 TFT 조직이라는 결단을 하게 됐고, 전국에 있는 학회 회원들로부터 자발적인 지원을 받았다"며 "성균관의대 오태윤 교수(강북삼성병원)가 홍보 TF 팀장으로 세워졌고, 기획홍보위원회(위원장 심성보) 산하에 16명의 팀원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TFT에는 인제의대 김동원 교수(상계백병원), 서울의대 김경환 교수(서울대병원), 가천의대 박철현 교수(가천대 길병원) 등 학회 산하의 연구회와 각 지역에서 성인심장·폐식도·소아심장과 같은 세부분야별 전문의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의사회 소속인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이현석 회장과 이재훈 원장(희명종합병원)도 합세해 힘을 보탰다.

연령대와 근무환경, 세부전공이 다양한 팀원들이 모인 만큼 기본적으로 대국민 홍보활동은 물론이고 향후 일어나게 될 각각의 이슈들에 대해서도 보다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태윤 TF 팀장은 18일 TFT 공식 첫 모임에서 "고시안이 발표된 이후 오해가 쌓이고 6개월 유예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학회가 침묵을 지킨 것이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해를 확대시킨 면이 있다는 반성 끝에 진정성을 알리고자 TFT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바쁜 수술 일정을 핑계로 대외활동을 미뤄왔지만 더는 늦출 수 없었고, 체계적인 홍보활동과 더불어 필요하다면 계몽에도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는 입장이다.

오 팀장은 "흉부외과가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생활밀착형 진료분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번 TFT 발족이 우리나라에서 환자중심의료를 이끄는 선례가 되어 심장내과 선생님들과도 보다 단단한 팀웍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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