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원외처방액 증가율, 중형제약사들 선전 지속

 

대원제약, 경동제약 등 중형 제약사들의 처방액 증가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일부 다국적제약사와 대형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제약사의 누적 원외처방액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곳은 전년보다 18% 성장한 대원제약으로 나타났다. 대원제약의 분기별 원외처방액은 340억원 선으로 나타났으며,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를 보였다. 대원제약의 만성질환제품 매출 비중은 2008년도 31.5%에서 2014년 약 45% 수준으로 매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원외처방 증가율에서는 유한양행이 10.5%로 두 번째 였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이 10%, 경동제약이 9.4%, 제일약품이 4.7%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안국약품 4.5%, 삼진제약 4.3%, 종근당 4.2%, 일동제약 3.5%, 화이자 3.2%, CJ헬스케어 2.8%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약사의 원외처방액 증가율은 평균치는 0.6%였으며, 일부 제약사는 10%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이 중 한독이 15.1%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동부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대원, 경동, 삼천당 등 중형제약사들의 처방액은 7~16%(YoY) 증가한 반면 상위제약사들은 계속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이라며 "리베이트 규제 강화 때문에 제네릭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상위사들이 수출확대에 주력함에 따라 국내 영업력에 공백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중형사들의 선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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