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의과대학 연구팀, 수술환자 143만 여명 대상 코호트연구

수술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술 후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노스웨스턴의과대학 John Y. S. Kim 교수팀이 JAMA Surgery(2014년 12월 3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근거한 것으로, 수술시간에 비례하게 VTE 발생률이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외과학회(ACS)의 국가수술질개선프로그램(NSQIP)에 참여한 의료기관 315곳으로부터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받았던 환자 143만 2855명에 대해 후향적 코호트연구를 시행했다.

수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심부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 VTE가 발생한 비율을 1차종료점으로 평가했고, z 스코어를 이용한 절차상용어(CPT) 코드로 수술시간을 표준화한 뒤 환자 아웃컴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들 가운데 1만 3809명(0.96%)에서 VTE가 발생했고, DVT 및 PE 발생은 각각 1만 198명(0.71%)과 4772명(0.33%)에게서 보고됐다.

평균 수술시간과 비교해 수술시간이 가장 길었던 환자그룹에서 VTE 발생 위험이 1.27배 증가했고(95% CI, 1.21-1.34), 수술시간이 가장 짧았던 환자그룹에서는 VTE 발생 위험이 14% 감소해(95% CI, 0.83-0.88) 수술시간과 VTE 발생률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동반 합병증과 수술 절차상의 차이를 포함한 혼란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수술 후 VTE 발생률은 수술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수술 전후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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