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 13일 출국…'대한민국 긴급구호대' 형식으

에볼라 대응 보건인력 파견을 '해외긴급구호대에 관한 법률'에 의거,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형식으로 파견된다.

또 △파견구체 계획 △긴급구호대원 감염시 안전대책 최종 확정·승인 △각 부처 협조 사항 및 민관간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재로 9일 열린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선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파견규모 및 파견단 구성, 파견기관과 파견지가 최종 결정했다.

협의회에는 외교부,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KOICA 등의 정부위원과 수출입은행, 대한적십자사,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등의 민간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는 민·군 보건인력으로 구성된 의료팀과 지원팀으로 구성된다.
민·군 보건인력 총 30명을 3진으로 나누어 파견하고, 감염 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각 10명씩 파견토록 최종 확정했다.

상기 긴급구호대의 현지 정착 지원 및 현지에서 시에라리온 정부·영국측 관계자·UN 등과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보건복지부·KOICA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지원인력(지원대장: 외교부 과장급 인사)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지원인력은 현지 유엔사무소에서 유엔과 협조하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긴급구호대는 △영국에서 1주일간 사전훈련 △시에라리온에서 1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 △4주간의 의료 활동 △국내 안전시설에서 3주간 자발적 격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긴급구호대 1진은 13일, 2진은 내년 1월 10일, 3진은 2월7일 파견예정이다.

파견지는 시에라리온 수도 인근 가더리치 (Goderich) 지역에 영국이 건설중인 에볼라 치료소(ETC)다.
정부는 시에라리온내 국제보건인력 지원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측과 우리 긴급구호대 지원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한·영 MOU 체결에 최종합의한 바 있다.

정부는 UN등 국제사회가 에볼라 대응 관련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지속 요청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이번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파견계기에 5백만달러의 추가적인 재정지원도 결정했다.

아울러 한-UNDP 신탁기금을 활용해 UNDP측이 시에라리온에 보급 예정인 의료복 소각장비 10대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중 소각기 1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파견되는 ETC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9일 국군간호사관학교(대전 유성구)를 방문, 오찬을 함께 하며 에볼라 대응 실전훈련중인 파견 의료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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