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 가능성, 제품력 등 인정받아

대웅제약, 보령제약, 종근당바이오의 제품이 각각 8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차세대일류상품과 현재일류상품이 매년 선정된다.

올해 차세대일류상품의 주인공은 대웅제약의 나보타와 보령제약의 카나브다. 차세대일류상품은 시장성, 성장성, 경쟁력 등을 평가해 5년내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하거나 미래수출동력 창출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이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놈톡신 제제 나보타는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연달아 수출계약에 성공하며 미국, 유럽, 남미 등 해외시장 판로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60여개국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2018년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시장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이봉용 전무는 "나보타와 같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대웅제약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2015년에도 해외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지난 2011년 3월 발매 이후 기록적인 성장을 했으며, 해외에서도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현재 17개국에 약 2억 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카나브는 지난 9월 멕시코 발매 이후 얼마전 11월 28일 에콰도르 보건부로부터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시판허가를 받기도 했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인정받은 임상적 가치를 기반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라이선스 아웃 국가들의 발매허가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협상이 곧 마무리되면 차세대가 아니라 바로 현재 일류상품으로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는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데메클로사이클린이 선정됐다. 현재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상품의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국내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이거나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일 때 선정될 수 있다. 데메클로사이클린은 테트라사이클린계 광범위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의 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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