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1일 시상식 가져

▲ 제13회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한 성영자 박사와 네오플러스봉사단 배종우 단장(좌에서 2,3번째)과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좌에서 첫번째), 이관순 한미약품사장(맨 우측).

청파 의료재단 중앙병원 산업보건연구소에 재직중인 성영자 박사와 강동경희대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네오플러스봉사단(단장 배종우·경희의대 소아과 교수)이 '한미참의료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1일 롯데호텔서 강청희 의협상근부회장, 박인숙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권이혁 서울시의사회 고문,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성영자 박사는 고려의대, 서울의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 소속 보건소 의학과장(4급 공무원), 전 보령아산병원 사업의학과장(진폐검진소장) 등을 역임했다.

성 박사는 2005년 5월부터 현재까지,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에서 주최하는 '남대문 지역 나눔진료(노숙자 및 노약자 무료진료)'에 참여하고, 매월 한번씩 총 65회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2004년부터 매년 1회 이상 중국 심천 동관지역의 전자부속 공장 근로자 약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종묘공원 무료진료, 남대문로5가 경로당 무료진료를 통해 노숙자 및 노약자, 남대문쪽방지역 주민 등을 진료했다.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등 다수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쪽방촌 주민들과 알게 모르게 정이 쌓여, 이제는 진료를 하면서도 어느덧 서로 미소를 나누게 된다"고 웃었다.

네오플러스 봉사단은 강동경희대병원 소속 교직원으로 구성된 순수 의료봉사단체로 지난 2006년 11월 창단됐다. 그동안 국내외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에 의학, 한의학, 치의학의 통합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배종우 단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을 포함해 303명(의사 81, 간호사 150, 의료기사 34, 약사 5, 행정/기타 33명)이 참여, 8년간 국내 의료봉사활동 141회 2만4843명, 국외 의료봉사활동 8회 약 7917명에 대한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정기·비정기적으로 재해재난지역 봉사활동을 했으며 2010년부터 남양주 마석 '샬롬의 집'에서 외국인 노동자 및 저소득 지역주민 1만1988명을 진료했다.

배종우 단장은 "한미 참의료인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외 소외이웃에게 의료봉사는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 어루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금액은 네팔 의료기관에 복강경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상식에서 임수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의미의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최근들어 다시 회자되는 것은 사회구성원들과 단체들 사이의 투명한 소통이 실종된 데 대한 반성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로 전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합리적 대화를 통한 소통에 있어 여전히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단합해 적극적으로 실현해나가야 것이 의료인들의 본분이자 소명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그동안 방치됐던 의료계 내부의 고름들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고 분명한 자정과 교육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하는 책무 또한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회장(대독 강청희 의협상근부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행복한 진료실을 제공하고자 차등수가제 폐지 등 불합리한 제도 개혁에 나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의사가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측면을 보면 한미참의료인상도 같은 의미로 통할 수 있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오늘 1년이라는 시간을 얼마나 가치있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면서, "참의료인을 시상하는 의미있는 활동에 13년을 계속 후원했다는 점은 한미약품으로서도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미약품은 매출 대비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사용하는데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할 수 있던 것은 의료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의료인들의 협조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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