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신제품 9월 잇달아 출시

아모디핀·노바로핀·애니디핀·스카드등

 오는 9월 국내 제약사들의 고혈압치료제 제품들이 보험등재를 거쳐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화이자의 `노바스크`가 독주해 온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판도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제품은 아모디핀(한미), 노바로핀(중외), 애니디핀(종근당), 스카드(SK) 등 4개 품목. 특히 이들 제품들은 노바스크(정당 525원)의 75~80%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일단 가격 경쟁력 면에서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은평구의 한 개원의는"고혈압의 경우 치료약을 장기복용 해야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약값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며 "오리지널약과 비교해 효능이나 안정성 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면 국내 제네릭제품을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개원의도 "올해 들어 개원의들 사이에서도 고가약 처방 자제 운동이 확산되면서, 국내 제네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성과 효능만 입증된다면 굳이 기존에 처방했던 오리지널약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제약업계에서도 대학병원보다는 처방변경이 비교적 용이한 개원가와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며, 이와 더불어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인지도 여부가 시장 선점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고혈압치료제시장을 선점해온 오리지널약의 아성을 깨기 위해 가격 경쟁력보다는 무엇보다 제품의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ŝ월 출시와 더불어 의원급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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