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IA 15주년 간담회, 다국적사 사회공헌 활동 강조

"증인신문 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부담은 덜했다. 그럼 어느 회사(다국적사)를 줄이느냐가 문제인데, 사장님 몇 분을 줄이기에는 기준 잡기도 어렵고 차라리 협회가 나서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김성호 KRPIA 전무가 지난 10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신문에 다국적사의 사회공헌활동(CSR)과 관련 출석한 당시 상황을 이같이 회고했다.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다국적제약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매출액 대비 1% 수준까지 높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증인으로 KRPIA 이상석 상근부회장과 김성호 전무가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바있다.

김 전무는 "국감에서도 다국적사의 기부 비율이 높고 평균보다 많이 하는 것은 공감했다. 그래도 다국적사가 글로벌에서 무대에서 활동하는 회사인만큼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기여라는 것이 보통 기부문화만 보게되는데 기업의 사회적 기여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들어 우리나라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이 잘되도록 돕는 것도 기여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본사 측 시각에서 우리나라는 R&D가 비교적 소외된 지역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한국제약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14 PAC' 등도 국내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위해 본사에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

아울러 회원사들이 개별적으로 CSR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장 등을 마련해 보다 넓은 의미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국적사의 사회공헌은 표면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글로벌에서 노하우를 갈고 닦은 인재를 데려와 체득한 것을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이런 인재가 와서 한국의 기술역량을 보고 놀라기도 하는데, 이런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RPIA는 활동 15주년 기념 간담회를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최하고 'KRPIA 및 글로벌 제약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

이상석 KRPIA 부회장은 "역사적으로 처음인데 이번 정기 국정감사에서 (저와 김성호 전무가) 국회 증인으로 불려갔다. 의원들께서 당부한 내용이 다국적 제약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좀 더 많이 해달라는 것이었다. 국정감사장을 가서 그 동안 우리 다국적제약사도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해왔다고 설명 드렸는데 이 같은 내용을 정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의 CSR활동을 ▲환자의 신약접근 향상 ▲상생협력 ▲R&D 투자 ▲사회공헌활동 ▲일자리 창출 다섯 가지로 구분해 발표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다국적사가 국내에 공급하는 의약품은 1000여 종류에 달하며, 전문의약품 위주로 희귀난치성 치료제 및 백신도 공급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 임상시험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참여 환자수도 약 130만명, 참여 의료진도 약 8000명에 달하는 등 활발한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금전기부활동도 글로벌제약사 29개사의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총 매출액의 0.37% 규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약산업 평균 0.24%보다 높고, 우리나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평균 0.14%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부회장은 "여기서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KRPIA는 약물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한 락&약(樂&藥)캠페인 및 다양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날 KRPIA는 회원사의 연구개발과 CSR활동 등을 망라한 '2014 KRPIA 연간보고서'를 배포했다.

▲ 출처 : KR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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