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정성근 교수, 각막이식수술 시행

▲ 성바오로병원 정성근 안과교수가 최근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했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원장 김병수 교수)이 최근 첫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시켰다.

정성근 교수의 집도로 인근 병원의 안과 의료진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수술 대상은 52세의 여성 환자였다. 환자는 선천성 각막질환으로 인한 각막 혼탁으로 두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였는데, 정 교수는 기증 각막을 환자의 각막 크기에 맞게 절제하고, 아주 가는 나일론 재질의 수술용 실을 이용해 각막을 떼어낸 자리에 기증 각막을 봉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정 교수는 "성바오로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각막을 기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10월 14일, 기증 각막조직을 저장·관리할 수 있는 장비와 각막이식수술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안은행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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