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두 용량 추가 허가, 고혈압·고지혈증 시장 경쟁 가세

다양한 해외신약 도입으로 성과를 거둔 유한양행이 자체개발 복합제 '듀오웰'을 갖고 경쟁이 치열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한양행은 19일 듀오웰정(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80/5mg과 40/5mg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가적으로 허가받았다. 이로써 듀오웰은 기존 허가받은 80/10mg 제품 등 6개 용량을 출시하게 됐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출시된 화이자의 카듀엣(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에 이어 한미약품 로벨리토(아토르바스타틴+이르베사르탄), 대웅제약 올로스타(로수바스타틴+올메사탄), LG생명과학 로바티탄(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 등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약물은 복합제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한정된 용량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용량을 반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는 유한양행이 가세하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카듀엣은 약 20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제약사들의 복합제 출시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내년 상반기 듀오웰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 일동제약, 보령제약 등도 고혈압·고지혈증 자체개발 복합제에 대한 임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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