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간호대학에서 3,047명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 전국의 간호대 학생들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예비의료인 3047명이 새 생명을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가톨릭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소장 : 김태규)이 각 대학교가 개강하는 9월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전국 31개 간호대학을 대상으로 ‘나눔릴레이’ 캠페인을 펼친 결과 3047명이 등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된 2014년 희망자 5219명 가운데 58.3%를 차지하는 숫자로서 생명수호의 길을 걷는 예비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기증문화에 동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간호대학생연합이 함께했으며 주요 의과대학 학생들도 희망자 등록에 동참했다. 지난 2012년에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가 공동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2012년 등록한 의대생 한 명과 2013년 등록한 간호대학생 두 명은 혈액암 환우와의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여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한 조직적합성 항원의 일치율은 통상 형제・자매 간 25%에 이르나 근래 핵가족화로 인해 혈연을 찾기 더욱 어려워졌다. 그래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으로 불린다. 기증희망자 수가 많을수록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을 방문해 등록서를 작성하고 유전자형 중 조직적합성항원 검사용 혈액 3cc를 채혈하면 된다.

행사에 동참한 주은규 전국간호대학생연합 의장(중앙대학교 간호학 4)은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기증희망자가 많이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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