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alic/ Italic+ 연구

▲ AHA 2014

[AHA 2014] DAPT, TL-PAS 연구에서는 12개월 이상 장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이 12개월 DAPT보다 혜택을 보였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Italic/Italic+ 연구에는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6개월 DAPT가 24개월 요법과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 Late 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서 Italic/Italic+ 연구를 발표한 프랑스 브레스트대학 Martine Gilard 교수는 "DAPT가 출혈 위험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의 예후악화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근거들이 제시된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DES 시술 6개월 후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아스피린을 포함한 DAPT 전략이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결과를 강조했다.

Italic/Italic+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연구로 Italic 연구는 2008년 11월~2010년 12월 환자를 모집했고, Italic+ 연구는 2012년 1월~2013년 11월 환자를 모집했다. 전체 환자군 중 80.1%는 남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61.6(±11)세였다. 고혈압 동반률은 64.9%, 이상지질혈증은 67%, 당뇨병은 37.2%, 심혈관질환 가족력은 35.3%, 흡연율은 23%였다.

DES 시술 6개월 후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전략을 비교했고, 24개월까지의 예후를 평가했다. 1차 종료점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12개월째 사망, 심근경색증, 치료병변 재관류술, 뇌졸중, 주요 출혈이었고, 2차 종료점은 24개월 및 36개월째 1차 종료점의 세부 사항분석과 비주요 출혈이었다.

이에 환자들을 DAPT 24개월군(910명)과 DAPT 6개월군(912명)으로 무작위 분류했고, 베이스라인에서 환자 특성에 대한 차이는 없었다. 아스피린 내성이 있는 환자들은 배제했고,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PCI 시술을 받은 환자, 좌주간부 치료병력 환자, 이전 DES 시술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이들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12개월째 1차 종료점 분석결과 DAPT 6개월군은 1.6%, 24개월군은 1.5%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0.9% vs 0.8%), 심장사망(0.5% vs 0.3%), 심근경색증(0.7% vs 0.4%)에서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단 뇌졸중(0.4%), 주요출혈(0.3%)은 24개월군에서만 발생했고, 스텐트 혈전증(0.3%)은 6개월군에서만 발생했다.

▲ Italic/Italic+ 연구 1차 종료점 / AHA release

한편 하위그룹 분석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여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12개월째 ACS 환자들을 평가한 결과 DAPT 6개월군에서 12개월군 대비 1차 종료점 위험도가 70% 이상 높았고 특히 사망 위험도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비주요출혈(minor bleeding) 위험도는 약 70%, 미세출혈(minimal bleeding) 위험도는 30% 감소시켰다.

비ACS 환자에서는 이와 반대 경향이 나타났다. DAPT 6개월군에서 1차 종료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장사망 위험도가 각각 20%, 40%, 40% 낮아진 데 비해 비주요출혈 위험도는 3배 증가했고, 미세출혈 위험도도 30% 높아졌다.

이에 연구팀은 "ACS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요법의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Italic/Italic+ 연구 ACS 하위분석 / AHA release

 

▲ Italic/Italic+ 연구 비ACS 하위분석 / AHA release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