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와 하이비저젼시스템은 13일 3D관련 산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공장기 재료 기술과 3D프린팅 기술의 융합과 융합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산학이 손을 잡았다.

(주)하이비저젼시스템(대표 최두원)은 13일 영남대와 이같은 내용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자체 설계한 3D프린터 '큐비콘'(www.3dcubicon.com)의 상용모델 '큐비콘 싱글'을 올 10월부터 양산 판매 중이다. 큐비콘은 고체 플라스틱 등을 재료로 쓰는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가격대비 동급 최강의 출력을 지원한다.

영남대와의 MOU를 계기로 인공장기 재료 프린팅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Bio-Medical 3D 프린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산학협력은 대학의 연구개발 능력과 기업의 전문기술을 융합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

이번 협약을 추진한 NIPP 아이피파트너사의 신동원 사장은 "영남대의 인공장기재료 연구는 성공 가능성이 높았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추진력을 갖춘 기업이 필요했다"며, "자체 기술력을 갖춘 3D 프린터 업체를 찾고 있었는데 ㈜하이비젼시스템은 영상인식 및 메카트로닉스 응용 기술을 갖추고 장비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갖춘 기업이라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공장기 재료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영남대 한성수 교수(영남대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는 "그 동안 연구해 온 인공장기재료를 3D프린터를 통해 적층으로 쌓아 인공장기를 만들 계획인데, 이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조하는 작업과 더불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는데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장기는 인체에 무해한 고분자 물질을 소재로 환자의 장기 형태에 맞게 3D프린터로 출력한 후 개개인의 고유한 인체 장기의 세포를 주입, 배양하여 실제 장기와 유사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본인의 세포로 만들어 거부 반응이 없고, 단 하나만이 필요하므로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것이 향후 인공장기 생산의 대세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영남대는 인공장기용 3D프린팅에 적합한 고분자 소재를 개발·제공하게 된다. 하이비젼시스템은 3D프린터 Cubicon 개발 과정에서 쌓은 자체 기술력을 접목해 인공장기 출력을 지원하는 등 의료분야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두원 대표는 "3D프린터 시장은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3D프린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더욱 다양한 재료 개발이 시급하다"며, "인공장기는 냉각하는 방식으로 프린팅해야 하기 때문에 영남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소재에 적합한 프린팅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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