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T Course 2014' 국내 개최 성공리에 마쳐

▲ 10월 26~31일 'PLANET Course 2014 Korea' 2차 교육과정에 참석한 의료진들

최근 우리나라에는 전 세계에서 신경중재시술(neurointervention)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의학과 의사 70여 명이 다녀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열린 'PLANET(Pierre Lasjaunias Neurovascular Educational Team) Course 2014 Korea'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플래닛 코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신경중재치료 분야의 개척자이자 신경해부학자인 故 피에르 라자니아스 교수(프랑스 파리11대학 비세트르병원)가 2000년도에 시작한 것으로, 연 2회에 걸쳐 일주일 동안 신경혈관질환의 혈관해부학, 발생학과 다양한 임상증례를 통해 강의 및 워크숍,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플래닛 2014 개최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울산의대 서대철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는 "라자니아스 교수님은 평소 교육에 열의가 많아 신경중재학을 공부하는 젊은 의학도들을 위해 매년 태국에서 플래닛 코스를 개최해 왔다"며 "교수님이 작고한 다음부터 고인이 생전에 강조했던 해부학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후학들이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년도 플래닛 코스의 국내 개최가 결정된 이후 이미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차 교육과정이 한 차례 열렸고,당시 한국을 포함해 중국,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태국 등 총 17개국 70여 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 2차 코스에는 중국, 태국, 홍콩,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서 50여 명이 참여했다.

강사진에는 국내 출신으로 현재 미국 보스톤에 있는 터프츠대학교 영상의학과에 재직 중인 최인섭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학병원의 Karel ter Brugge 교수, Timo Krings 교수 외 프랑스의 Philip Mercier 교수 등 해외 의료진들이 대거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서 교수를 필두로 한림의대 황대현 교수(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연세의대 김동준 교수(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등 5명의 교수진이 참여했다.

서 교수는 "통상적으로 하루 8시간의 짧은 기간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되는 국내 연수교육과는 다르게 일주일 여에 걸쳐 심도있는 교육이 이뤄진다"며 "필기시험과 구두시험을 통과하면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교부되는 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경중재 분야에서는 영상진단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혈관해부학, 발생학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플래닛 코스와 같이 기본에 충실하고 심도있는 교육과정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에서 신경중재학 분야가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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